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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언론] KPM, 우크라이나 재건 위해 선교사 한 가정 긴급 파송
22/11/18 13:18 | KPM |

다시 혹독한 겨울 맞은 전쟁의 땅에 따듯함 나눠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지 어느덧 9개월이 지나 다시 혹독한 겨울을 앞두고 있다.

러시아의 계속되는 무차별 공습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또다시 전쟁의 공포와 다가올 추위에 대한 걱정으로 신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겨울은 서울보다 평균 5~10℃ 낮고, 여기에 전기 가스 수도까지 끊겨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KPM(본부장 홍영화 선교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바로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 방안과 함께 겨울나기 등 당면한 긴급구호 활동의 효율적 대응하기 위해 선교사 한 가정을 파송키로 한 것.

KPM 본부장 홍영화 선교사는 “장기화된 전쟁으로 어려움에 빠진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을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 힘을 모아서 함께 해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KPM은 신임 윤진실/안소망 선교사 가정을 파송키로 하고 우크라이나 교회재건을 위한 다양한 선교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KPM 위기대응팀 난민사역

22년 2월 11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반발하자 KPM은 긴급히 위기대응 TFT를 구성, 피난민을 돕고 있는 현지 선교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호활동에 나섰다. 여기에 총회 고신재난긴급구호단과 협력하여 모금운동을 펼치며 현장 상황을 리서치하고 위기 대응에 나섰다.

고통당하는 피난민들을 돕기 위한 고신교회 사랑과 정성을 모으고 전쟁의 피해가 어느 정도 복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TFT를 가동하며 기도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렇게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식료품과 방한용품 등을 직접 구입해 루마니아 구제현장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피난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11일 KPM 위기대응팀은 루마니아 콘스탄자 찾았다. 루마니아 피난민 사역현장을 방문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로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피난민을 맞이하고 있는 정한규 선교사 부부와 마리나 전도사, 루스란 집사 등과 함께 구호물품 3톤가량을 구매해 지원에 나섰다.

신임 윤진실/안소망 선교사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모여들고 있는 폴란드를 다녀왔다. 이곳에서 난민사역을 위한 리서치를 갖고 재건 사역을 위한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난민 EXPO 형편 열악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는 지하철, 버스, 터미널, 기차역 심지어 동네의 편의점까지 어딜 가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거리 곳곳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른 아이들과 엄마들이 관광객과 폴란드 시민들을 향해 구걸하고 있었고, 아파트나 주택 곳곳에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머물고 있다는 표시인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려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난민들은 정부와 국제구호단체 개인이 운영하는 난민보호소에서 생활하거나 주차장이나 혹은 기차역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순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희망과 의미도 잃어버린 채 전쟁에 나간 남편을 두고 어린 자녀와 함께 국경을 넘은 엄마들, 아빠와 남편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오랜 시간 지하 벙커에서 생활했던 아이들이 함께 머물고 있다.

윤진실/안소망 선교사가 둘러본 난민보호소의 형편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전쟁초기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던 구호단체 등의 구호품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겨울을 맞이하는 우크라이나 시민과 피난민들은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GLOBAL EXPO는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민간 난민보호소로 초기에는 약 3500명 정도가 이곳에서 생활했고 현재는 약 1700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난민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한 자구책(담요, 두꺼운 외투)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난민보호소 PTAK EXPO는 GLOBAL EXPO에 비해 많이 열악한 환경 속에 약 1200명의 난민들이 머물고 있어 갈수록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바르샤바 한인교회 엄마사역 협력

윤진실/안소망 선교사는 바르샤바 한인교회에서 협력하고 있는 엄마사역 현장을 둘러봤다.

엄마의 집은 GLOBAL EXPO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폴란드 여성 Ana가 피난온 임산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 보호기관으로 운영초기에는 약 10여 명의 엄마와 아이들이 머물렀지만 지금은 30명이 넘는 임산부들과 아이들이 머물고 있다고.

바르샤바 한인교회 난민사역팀은 이들에게 필요한 기저귀와 식재료와, 여러 물품들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7월 들어온 온누리 M선교팀들이 함께 동역하며 이들을 섬기고 있다. 그 결과 약 30명의 엄마와 아이들 중 절반이 넘는 엄마와 아이들이 매주일 바르샤바 한인교회 난민예배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

예배에 참석하는 난민들은 전쟁으로 인해 폴란드에 들어왔지만 이곳에서 복음을 듣고 빛과 진리 되신 예수님을 영접한 난민 성도들이다. 온누리 M선교팀은 비자가 만료되어 돌아가야 하는 형편이라 앞으로 윤진실/안소망 선교사가 함께 동역할 예정이다.

현재 폴란드에도 우크라이나 선교사와 현지 목회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각지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KPM 정한규 선교사처럼 본 교회 성도들이 피난 나온 지역으로 목회자가 함께 나가서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고 있는 형편이다.

폴란드로 넘어온 난민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주거를 해결해주는 과정 가운데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또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통로가 되고 있다.

윤진실/안소망 선교사는 “그러나 아직도 정교회가 아닌 개신교는 이단으로 생각하는 많은 엄마들이 있다.”며 “이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기회를 따라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PM은 오는 2월 윤진실/안소망 선교사를 파송 우크라이나 난민들 공동체 곳곳에 들어가 이들과 함께 동역하며 복음의 씨앗을 전해 우크라이나 교회재건 사역에 달음질 할 예정이다.

선교편지

샬롬! KPM 우크라이나 윤진실, 안소망 (신임)선교사입니다.

지난 2월 24일 OTC훈련 시작과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전쟁의 참상 앞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잠잠히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우크라이나 땅으로 부르셨습니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땅으로 들어갈 수 없기에 현재 약 30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폴란드 땅으로 먼저 들어가 언어를 배우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17일-26일(10일간) 폴란드에 다녀왔습니다.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소리없이 우는 아이들, 밤중에 자다가 깨어 소리를 지르며 간이침대 밑으로 숨어서 덜덜 떨면서 우는 아이들, 남편과 아빠의 죽음을 알고 있음에도 드러내지 않고 슬픔을 꾹꾹 참아내는 아이들과 엄마들.

이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과 사랑의 위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머물 곳이 없고, 여전히 먹을 것이 없어 구걸하는 어려운 형편의 난민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눈가가 촉촉해지던 어린 엄마들과 아이들의 눈빛들이 눈에 선합니다.

비록 전쟁이라는 아픔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게 하신 폴란드 땅은 하나님께서 우크라이나 민족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일하시고 계신 현장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여러 형태의 무궁무진한 사역의 가능성을 보았고, 실질적으로 그들을 향한 돌봄과 위로와 지원이 너무나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바라기는 전쟁이 속히 그치고,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귀한 복음 사역에 동참할 많은 일꾼들이 일어나고, 또 헌신되이 사명 감당할 때 놀랍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을 발견하는 기쁨이 넘쳐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신실한 복음의 종 되게 하시고 부르신 우크라이나 민족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사 가정 되게 하소서.

2.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 위로하시고 가난한 그들의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게 하소서.

3. 협력할 동역자들과의 귀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시고, 파송과 정착을 위한 모든 준비가 순적하게 하소서. 

 
기사출처: http://www.kos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620 (기독교보, 이용현 기자)